대구교육청이 '지역대학과 연계한 학업중단예방 위탁 프로그램'을 5주간 시범 운영한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지역대학과 연계한 학업중단예방 위탁 프로그램’을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5주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대구에는 학업, 교우관계 등 다양한 학교 부적응 사유로 매년 약 2천명의학생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학교 등교 자체를 거부하는 학업중단위기 학생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기존의 학교나 지원청 Wee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담 위주의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을 넘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업지속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대학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한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대구시교육청이 시범운영하는 ‘지역대학 연계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모를 통해 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수성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평생교육원 등 3개 기관을 선정했고, 각 기관들은 1주일 과정의 특화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경대 평생교육원은 모델, 크리에이터, K-POP댄스, 드론, 보컬 관련, ▲수성대는 크리에이터, 뷰티스킬, E-스포츠 관련, ▲영진전문대 평생교육원에서는 드럼, 드론, 심리치료, 바리스타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가시적인 진로를 제시함으로써 학업중단 위기의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체험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감안해 매주 각 기관별 참여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해 5주간 1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기존의 상담 위주 학업중단 숙려제를 보완해 지역 대학 및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체험 위주의 진로 제시형 학업 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금번 외부 위탁 프로그램의 효과나 만족도를 검토해 필요하다면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