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학생·청년 해외체험 지원 사업에서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도 체험 기회를 확대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교부 대학생·청년 지원 사업인 공공외교 현장실습원, 코이카 해외봉사단 등 7개 사업의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체 선발 인원 3152명 중 저소득층 선발이 137명,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배려대상자 우대 전형으로 합격한 국가유공자 후손은 4명뿐이었다.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KOICA 해외봉사단은 최근 3년간 전체 선발인원 2008명 중 저소득층은 3.1%, 62명뿐이었고, 재외공관에 파견하는 외교부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은 2019년과 2020년에 총 60명을 선발했으나 저소득층은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한편 재외동포재단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은 10.6%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외교부 대학생·청년 지원 사업 중 JPO 국제기구 파견,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 파견 등 10개 사업은 사회배려대상자 우대 규정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체류 경험은 소득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
안민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국가유공자 예우와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적 배려자 우대 정책에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업무 수행 능력과 자격을 갖춘 사회적 배려 청년들이 국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과 예산 확대에 대한 국회의 노력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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