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0 지속가능한 농업개발을 위한 글로벌 ODA 포럼’을 11월 9일과 10일 양일간 영상과 현장을 통해 병행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올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는 대신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비 농업 분야 개발협력의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국가 및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참석한다.
특히, 이번 ODA 포럼에는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이사장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취동위 유엔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 길버트 호웅보 국제농업개발기금 총재, 매튜 모렐 국제미작연구소 소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 마르티엔 판 니에우코프 세계은행 글로벌 이사의 영상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농식품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신남방・신북방 국가 및 주요 국제기구와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농업개발협력 전략’과 식량안보, 스마트농업, 가축방역, 농업가치사슬 등 4개 세부주제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다.
9일은 개회식과 국제기구 수장들의 기조연설로 시작으로, 그동안 농식품부의 농업분야 국제개발협력의 추진 상황과 성과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시청으로 진행된다. ▲제1세션에서는 유엔세계식량계획, 국제미작연구소, 세계은행 및 필리핀 정부와 함께 ‘식량안보’를 주제로 글로벌 가치사슬 붕괴로 인한 식량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제2세션에서는 국제농업개발기금, 유엔해피타트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정부와 함께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농업부문 영향과 스마트 농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어진다.
특히, 특별세션을 통해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농업 분야 ODA 사업의 추진 현황, 성공 및 제약 요인을 논의하고 향후, 코로나19 시대에서의 농업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10일도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3세션에서는 국제축산연구소, 유엔식량농업기구 및 몽골 정부와 ‘가축방역’을 주제로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제4세션에서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유엔개발계획 및 캄보디아, 미얀마, 아르메니아 정부와 ‘농업 가치사슬’을 주제로 개도국 농업농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런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최근 국제농업협력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베트남 국립가축센터 역량강화사업과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사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를 구축하고 축산 질병 검역 및 연구기반 마련,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여 축산물 질병통제로 동물질병 대응능력을 향상시켰고, 2019년 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및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사업의 경우,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기술 전수를 통한 양질의 씨감자 생산 및 보급 체계 구축과 기술이전을 위한 기초기반시설 확충하여 우량 씨감자의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볼리비아 감자산업의 안정화 및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2030년까지 세계의 기아를 근절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자는 UN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예멘․케냐․우간다․에티오피아 4개국에 한국산 쌀 5만톤을 세계식량계획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쌀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아주 좋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국제농업협력의 성과가 더욱 확대되고, 가시화될 수 있도록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몽골 등 신남방․신북방 국가, UN FAO, UN WFP 등 농업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식량안보, 비대면 디지털경제 등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농업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개도국에 전파해 나가겠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안정적인 식량확보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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