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김상기 기자] 지금까지 택시, 버스의 외부에 광고를 하는 오프라인 모빌리티 광고는 IT기술 도입이 없어 광고효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온라인 광고에 밀려 시장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이다.

온라인광고는 노출 시간과 도달 고객수를 데이터하여 광고주에게 리포트 하는 반면, 차량광고는 기술 부족으로 광고주에게 어떠한 광고효과를 보고하지 못한다. 차량광고는 광고주가 광고회사에 의뢰하면, 광고회사는 차량 외부에 광고판을 부착하고 사진을 찍어 광고주에 사진을 보고하고 광고비를 청구할 뿐 광고차량의 운행 여부를 알려주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광고주는 이러한 사실을 광고업체로부터 보고받지 못해 운행 하지 않는 광고판 부착 택시에도 광고비를 부담하고 있다.

택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사 구인난으로 법인택시의 운행율이 50%에도 못 미쳤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고 한다.

기존 차량광고 업계에 따르면 “광고비는 차량에 광고판 부착 기준으로 청구하여, 실제로 운행하지 않는 차도 광고비를 받는다. 운행에 비례하여 광고비를 받게 되면 절반 이하로 매출이 줄어, 광고주에게 택시의 50% 이상, 노선버스의 10~15%는 운행하지 않는 사실을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라고 전한다.

㈜마루디지털의 마루알리 광고 플랫폼은 차량 광고판의 노출 시간과 지역을 데이터화 하여 온라인 광고처럼 광고주에게 데이터를 근거로 광고비를 청구하고 광고 효과를 보고한다.

마루알리 관계자는 “처음에는 광고판에 GPS를 설치할까도 생각했는데, GPS가격이 50만원에 매월 통신비가 만원 이상 들어, 연구 끝에 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모듈과 운전자 스마트폰 GPS를 사물인터넷 연결하여 광고판의 노출시간과 지역을 측정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마루알리 플랫폼은 운전자가 탑승시에만 운전자 스마트폰과 차량 광고판에 부착된 블루투스 모듈이 무선 연결되어, 운전자 스마트폰의 GPS와 마루알리 어플이 가동되면 광고판의 위치 및 운행 시간이 서버로 전송되고, 하차시에는 블루투스 모듈과 운전자 스마트폰이 멀어져 블루투스 연결이 자동으로 끊겨 광고비 산정이 중단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차량 광고판이 어디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에 비례하여 광고비를 받아 기존 광고 업체에 비해 광고 효과는 같아도 광고비 부담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마루알리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광고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모든 것, 심지어 학생 가방에 광고판과 만원 이하의 블루투스 모듈만 설치하면 광고효과 측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광고주가 명동역 주변에서만 광고하고 싶을 때 명동역 반경 1km를 광고 측정 지역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설정지역을 벗어나면 광고측정이 자동 중단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