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오는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역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30명 발생하고 지역감염자가 76일만에 200명을 돌파하면서 재확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코로나19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최근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고령 확진자 비율,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상향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어"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며"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30%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단계가 격상되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그러면서"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비수도권에도 경고했다.
그는"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모두 경각심을 높일 때"라며"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 중 66%만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은 예방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달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들은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하기도 헀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