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살펴본 결과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에 긍정적 반응이 59.7%로 2년 전보다 3.3%p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7%로, 2년 전보다 0.4%p 증가했으며, 마찬가지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1.2%로 2년 전보다 3.1%p 증가했다. 여기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3.8%p 더 높은데, 특히 미혼 남녀의 경우 견해 차이가 18.4%p로 크게 벌어진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p 감소했다. 성별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9.3%p 더 높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2.5%로 2년 전보다 3.4%p 증가했으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남짓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58.8%로 2년 전보다 2.2%p 소폭 상승했다.
이 자료는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부문, 전국 약 1만 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동안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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