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 1위인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화재 위험으로 국내및 해외 전방위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가면서 K-배터리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LG화학 뿐만 아니라 삼성SDI도 해외에서 리콜을 시행하면서, 자칫 K배터리 외면 현상이 나타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 포드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쿠가 2만7,000여대와 BMW PHEV 330e 2만6,700여대도 최근 유럽에서 리콜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에서 한 발 비켜 있었던 BMW 전기차 i3 마저도 화재를 일으킨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돼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한국일보와 외신들에 따르면 푸조시트로엥그룹(PSA) 산하 브랜드인 오펠은 최근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생산된 전기차 '암페라-E' 550여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전기차 배터리팩에서 연기가 발생하거나, 화재 위험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 초 독일 랑엔펠트 지역에서는 주차돼 있던 암페라-E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