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마장동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하수침수와 악취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마장동 일대 침수해소 사업’을 지난 27일 전면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장동은 수도권 최대의 축산물시장인 ‘마장축산물시장’이 위치해 있어 각종 동물성 유지, 부산물 등 잔해물이 노후 하수관로에 퇴적되며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수처리 불량에 따른 침수피해와 악취는 인근주민 및 축산물시장 방문객들의 주된 민원사항으로 퇴적물을 제거하는 준설공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했지만 오랫동안 정비하지 못한 노후 하수관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본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구는 지난 2016년 대대적인 ‘마장동 침수해소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먼저 3차에 걸친 ‘마장동 우시장 주변 침수해소사업’을 2018년까지 진행하고, 지난해부터 마장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마장축산물시장 주변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공사’와 ‘마장지하차도 주변 배수체계 개선공사’, ‘마장초등학교 주변 하수관망 개선공사’를 진행해 총 4건의 마장동 일대 침수해소 사업을 마무리했다.
총 167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전체 3.8km의 공공 하수관로를 정비했으며, 매번 장마기간 또는 집중호우 시 하수 역류나 지하세대 침수로 고생하던 마장지하차도와 마장초등학교, 마장축산물시장 일대의 배수체계를 개선해 침수피해 및 도로함몰, 하수악취 등의 문제를 전면 개선했다.
구 관계자는 “장기간 진행되어 온 공사인 만큼 소음 및 비산먼지로 주민들의 불편감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사 취지와 효과를 알리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많은 격려와 이해 덕분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 여건 상 그동안 정비가 어려워서 방치되었던 땅 속 기반시설이 정비됨으로써 마장 도새재생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부터 마장동은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네 1번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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