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을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케이프 자료사진)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발생해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진입했다.

이는 전날보다 60명 급증한 것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 늘어 누적 3만5천163명이 됐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493명, 해외유입이 18명으로, 지역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2명, 경기 143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56명에 달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26명, 충북 16명, 강원 12명, 광주 10명, 경남 7명, 세종 7명, 울산 6명, 충남 6명, 대전 5명, 대구 4명, 경북 4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틀 연속이다.

해외유입 18명 가운데 6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했고, 나머지 12명은 자가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526명을 유지했으나, 위중증 환자가 101명으로 100명선을 넘어섰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