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지역 내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심학교 지정하고 보습제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활환경의 서구화로 아동들의 알레르기 질환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가나 청소년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아토피 등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고, 아동천식은 발작 등 응급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관내 초등학교 및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25개소를 지정하고, 이들 안심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 및 학생 2,42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유병률을 조사했다.
유병률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알레르기비염(10.7%), 아토피피부염(7.9%), 식품알레르기(6.1%), 천식(0.9%), 아낙필락시스(0.2%) 순으로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위험 아동으로 분류된 아동 191명과 안심학교 25개소 등에 아토피피부염 전용 보습제 517개를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올 해 새롭게 지정된 안심학교에 흡입보조기와 응급대처 매뉴얼 등이 포함된 천식발작 응급키드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안심학교에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실내 환경 조사를 통한 인증제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치료비가 부담되는 취약계층에게는 연간 최대 30만원의 의료비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대표적 질환인 아토피피부염과 천식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학교 내에 응급체계를 구축하고, 보습제 지원과 취약계층 대상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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