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 200명과 비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참여군에서 37.5%, 비참여군에서 31.0%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청년수당 참여 청년이 비참여 청년보다 취·창업 등 경제활동을 더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올해 8월~9월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 200명과 비참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 중이라고 답한 비율이 참여군에서 37.5%, 비참여군에서 31.0%로 나타났다. 참여군이 6.5%p 높게 집계된 것이다. 또 경제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중단한 비율도 참여군 18.0%, 비참여군 11.0%로 참여군이 7.0%p 높았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을 2016년 처음 실시했고 올해까지 5년간 총 5만3589명에게 지급했다. 서울 거주 만19~34세 졸업 후 2년 이후 미취업 청년에게 생애 1회 지원의 기회를 주고 있다.

청년수당은 경제적인 영역뿐 아니라 비경제적·정성적 부분에서도 참여군에 효과가 나타났다. 참여군이 비참여군에 비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목표의 일치 정도’에서 9.4점, ‘충분한 사회적 관계 정도’와 ‘신뢰할만한 주변인 존재’에서 각각 11.1점과 9.7점, ‘재기 기회’에서 10.9점, ‘주관적 행복도’에서 7.2점 더 높았다. 참여군은 생활여건 개선(100점 만점에 84.4점)과 취·창업 준비 도움(75.6점) 면에서도 청년수당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비참여군의 청년수당 인지도는 76.0%고, 취·창업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 정도는 61.4점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수당은 취업 등 경제활동 증진에 효과가 크며, 특히 사회적·정성적 영역에서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의 사회경제적 고통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수당 같은 청년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이고 보편적인 청년지원정책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