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예고한 1일 확진자 1,000명대 진입으로 치닫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686명 발생, 누적 3만9천432명이 됐다고 밝혔다.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때 최고기록이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래 284일만에 최다 기록으로 역대 2번째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에서 524명이 나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4명, 부산 20명, 울산 14명, 전북 12명, 대전 10명, 광주 9명, 강원 5명, 충남·경북 4명, 대구 3명, 전남·제주 각 2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24명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자가격리중 서울(6명), 경기(4명), 인천(2명), 강원·충북(각 1명)에서 확진됐다.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 누적 556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149명으로 크게 늘어 의료 마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국민들도 협조하고 있지만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을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더해 선제검사, 역학조사, 병상확보 등 필요한 방역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니 국민 여러분도 '참여방역'으로 화답해달라"고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우선접종 대상 선정, 보관 및 유통 시스템 마련, 사후 모니터링 및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그때까지는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고 마스크 쓰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