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으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남양유업에서 또 다시 잡음이 불거져 나왔다. 지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 여파를 극복하기도 전에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글을 올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검찰에 송치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문제는 불매운동 타격으로 실적은 줄어드는데 배당금은 그대로 유지돼 홍 회장 일가 주머니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주식을 37만2107주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 이광범 대표이사는 단 1주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경영인 체제는 사실상 ‘빚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에는 남양유업의 분유에서 이물질(벌레)이 나와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관계 당국이 조사를 거쳐 제조 중 들어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남양유업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