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의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3명이 병상 대기 중 사망했다. 부천시 등에 따르면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 중이었다.
사망한 환자들은 모두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70~80대 남성이다. 70대 환자 한 명이 지난 13일 병상 대기 중 사망했다. 다른 70대 환자도 14일 사망했다. 80대 환자는 나흘만인 지난 16일 사망했다.
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소 측은 환자의 병상을 계속해서 요청했지만 배정을 받지 못했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현재 경기도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가 총 251명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86.8%(768개 중 667개)다.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49개 중 2개만 남았다.
한편, 서울시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던 60대 환자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15일 병상 대기 중 숨졌다. 당시 서울시는 의료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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