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926명 나온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김한주 기자)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1200명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접촉이 줄어들더라도 확산 유행의 정점을 꺽을 정도의 반전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이고 (이를 근거로)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다음 주에는 1000명에서 1200명 사이에서 (1일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듬으로 인해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반면에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같이 대규모로 발생했을 경우에는 확진자 수가 좀더 초과해서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억제 효과가 있어서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으나, 이 유행의 정점을 꺾어 반전을 일으킬 정도의 효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영국에서 보고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이 1600여건 진행됐는데 아직까지는 영국에서 보고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국 입국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위험도에 대한 분석과 대책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며 “영국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검사를 해서 확실하게 2번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보다 철저하게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오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