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3월부터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듣고, 말하는 환경을 풍부하게 제공해 기초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지원하고자 2019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1·2차 시범활용을 거쳐 현장의 의견을 수렴·반영함으로써, 연습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실제적인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장 교원을 대상으로 12월 22일 화요일에 온라인 집중 연수를 실시한다.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시스템'은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학생 간 1:1 대화가 가능한 연습서비스를 지원한다. 2015 개정 영어 교육과정과 영어교과서 5종, EBS 영어 교육자료 등에서 추출한 단어, 문장, 대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발음 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컴퓨터와 휴대용 기기 등을 활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학습관리시스템(LMS), 학급관리시스템(CMS)을 지원해 학생·학부모·교사에게 학생별 학습상황, 학습결과 분석 내용, 학습 상담 내용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인기캐릭터 ‘펭수’를 활용했고, 일정량을 학습하면 아이템을 얻는 게임형 학습 방식을 적용해 성취동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시스템'은 정규 영어수업 중 말하기 활동, 방과 후 또는 가정 등에서 자기주도학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살펴본 결과, 학생들은 주로 오전 수업 중, 오후 8시 이후 자율학습, 숙제를 하면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연습시스템을 시범 활용한 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한 실제 사전·사후 평가 결과, 영어능력 향상도에 대한 자기 평가 결과와 평균 영어 학습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아울러, 이 연습시스템을 수업에서 활용 후 분석한 학생의 학습요소별 강·약점 등의 시사점은 차기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시스템'이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사 대상 연수(2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2차 시범활용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집중 연수를 실시하고, 연습시스템의 선도교원으로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선도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이 시스템을 전국의 초등학교에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차 시범활용 교사를 대상으로 열린 연수 개회식에서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시스템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려되는 영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길러줄 수 있기에 교육적인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말하기 연습시스템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교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며,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어디서나 공평한 영어 학습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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