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2021년도 본예산을 1조 304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1조 132억, 특별회계 172억 원이다.
금년보다 전체 규모가 204억 원, 2% 늘어나긴 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주재원의 증가폭이 크지 않고, 조정교부금과 순세계잉여금의 감소 등으로 내년도는 다소 빠듯한 살림살이가 예상된다.
또한 세입예산의 대부분이 61%를 점유하고 있는 사회복지비 등 필수 법정경비에 편성되고, 코로나19 중심의 재해·재난 목적예비비와 중장기 대규모 투자사업의 건립 기금으로 충당됨에 따라 실질적인 가용재원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배분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역동성 회복,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살기 좋은 안전 환경 조성, 구정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 등에도 중점을 두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60.75%인 6,26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환경 분야 541억 원(5.25%), 일반공공행정 분야 440억 원(4.27%), 문화 및 관광 분야 241억 원(2.34%), 보건 분야 237억 원(2.30%), 국토 및 지역개발 191억 원(1.86%) 등의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세출예산으로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한 지역일자리 창출과 공공근로 등 일자리 사업에 17억 7천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울강서사랑상품권 발행에 26억 원, 살기 좋은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교육센터 설치에 20억 원,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 불량도로 정비에 27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구는 연례, 반복적인 사업을 과감히 정비하여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업비로 재편성했다.
구는 가용재원의 한계로 인해 불가피하게 편성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협조를 구하고, 광역사업과 SOC확충 등은 각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구민 삶의 질 향상과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편성했다”라며, “구민들의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짜임새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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