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3차 문화도시의 예비사업 대상지로 ▲서울 영등포구, ▲인천 서구, ▲ 인천 연수구, ▲대구 달성군, ▲경기 수원시, ▲전북 익산시, ▲전북 고창군, ▲전남 목포시, ▲경북 칠곡군, ▲경남 밀양시 총 10곳을 지정하고, 2021년 새해부터 ‘문화도시 조성’ 사업 2단계에 돌입한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18년 5월, 2019∼2022년까지 4차에 걸쳐 문화도시를 지정하고,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2019년 12월에 1차 문화도시 대상지로 7개소를 지정해 2020년에 1차 연도 문화도시 조성(도시별 약 12억 87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2021년도 1월에는 최종 2차 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에서 직접 지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역 내 다양한 계층‧세대와 소통하며 문화의 설계자로서 참여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 지능화시대에 맞춰 지역 주민들이 문화의 향유자이자 생산자로서 지역 문화자원들을 직접 찾아내고,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즐길 수 있다.
작년 2차 예비도시 공모에서는 지자체 25곳이 응모해 현재 12개소가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에 실시한 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서는 지자체 총 41곳이 응모해 문화도시에 대한 지자체의 열기와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제3차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 10곳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거점을 만들고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현하는 문화도시를 구상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 직접 문화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작품 제작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았다.
3차 예비도시 지자체 10곳은 앞으로 1년 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해 내년 말경 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문체부는 2022년부터 제3차 문화도시에 본격적으로 국비를 지원해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원을 투입, 제3차 문화도시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예비도시로 지정된 지자체가 1년간 예비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과정 전반에 걸친 자문, 지자체 간 교류, 현장 방문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자체가 예비사업의 경험을 통해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지역의 문화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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