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예외인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의 키를 훔치는 성조숙증이다. 2019년 한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아의 수는 108,576명이다. 아동‧청소년 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조숙증 환아 수는 2018년 이후 10만 명을 계속 넘어서고 있다. 이제 성장기 아이라면 누구도 성조숙증에서 안전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성조숙증은 시간이 관건이라고 할 정도로, 빠른 치료가 답인 질환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수선한 틈에 자칫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