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진행한 시민사회 육성사업 ‘디딜자리 100 프로젝트’가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열린 성과공유회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을 반영하여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공유회 현장은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중계되었으며,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오관영 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성과 공유 발표와 참여자와 협력 단체 담당자 대표들의 소감 발표, 그리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공유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사업의 보조사업자인 (주)소셜밸런스는 사업을 통한 시민사회 공익활동가 육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시민 표창을 수령하기도 하였다.
이번 디딜자리 100 프로젝트에는 환경, 여성, 노동 등 49개 단체에서 91명의 참여자가 근무하였으며 그 중 6명은 취업 연계를 통해 각각 기업과 단체에 성공적으로 취직하였다. 20대부터 60대까지 청년부터 경력 단절 여성,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시니어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근무 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다양한 실무 경험과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를 통해, 시민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을 넓혀 주고, 다양한 공익활동 분야에서 활동가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였다. 전체 참여자중 약 84.8%가 시민사회에 관심이 생겼고 공익활동단체에서 계속 일해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사업의 참여자들은 이번 시민사회단체에서의 일 경험을 통하여 공익활동 영역에서의 근무를 지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사회 공익활동가 육성이라는 사업의 목표가 잘 달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익활동가라는 직업에 추천하겠다는 의사가 높아, 공익활동 영역에 새로운 인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본 사업을 통해 시민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경험했다는 참여자가 전체의 88.6%에 달했고, ‘공익활동가’라는 직업을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84.8%의 참여자가 ‘그렇다’ 라고 답변하였다.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는 ‘일을 통한 직접적인 사회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을 꼽았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면담에서 “처음엔 생소한 문화와 방식이 낯설었으나 곧 활동가분들의 열정에 감화되었고, 시민사회단체는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업무 능력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금 더 넒은 사회를 볼 수 있는 인격적 성장을 이룬 것 같다” 라는 등의 평가가 나왔다.
협력 단체들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참여자를 활동가로 양성함으로써 본 사업을 통해 신규 활동가 육성에 대한 경험치를 쌓고, 실제로 참여자들을 성공적으로 적응시킴으로써 실제 인력 충원의 기회를 얻었다.
운영사무국인 소셜밸런스가 개최한 협력 단체 담당자간 간담회에서는 “단기적인 노동력이 아닌, 활동가로서 성장할 역량과 열정을 갖춘 참여자가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으며, 함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굉장히 유익하고 좋은 사업. 단체 차원에서 자기 부담금을 지불하더라도 계속 진행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협력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본 사업이 단체에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한 시민단체는 전체의 93%이며 현재 매칭된 참여자와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단체는 전체의 8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사업은 코로나19 시국에 대부분의 과정을 비대면으로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면접을 비롯한 선발 과정부터 역량강화교육, 면담, 간담회 등 대부분의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보조사업자인 (주)소셜밸런스는 화상회의 플랫폼, 촬영 및 중계 등 비대면 운영에 대한 자체 역량을 활용하여 진행했으며, 자연스럽게 참여자와 협력 단체의 비대면 관련 역량의 향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과 공유회는 수료증 전달과 서로를 향한 응원 메시지 전달을 통해 마무리되었다. 참여자들은 지난 4개월간 역량 강화 교육에 대한 수료증을 발급받았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동료들에게 “서로 연대와 협력으로 디딤돌이 되어 주자”며 활동가로서의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시민사회 디딜자리 100 프로젝트는 내년 공익활동 디딜자리 인턴쉽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된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시대에 공익활동 영역의 취업난, 인력난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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