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남겨두게 됐다. 강 대변인은 “오늘 지명된 김진욱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회에서 오랜 논의 끝에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했고, 초대 공수처장으로 오늘 최종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지난 28일 김 후보자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후보 2명으로 의결,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두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고른 것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고교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 석사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김앤장 변호사를 지냈고, 1999년에는 국내 최초의 특검팀으로 알려진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사건 특검팀에서 특별수사관으로 일했다.
이후 지난 2010년 헌법재판소로 자리를 옮겨 헌법연구관,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교육팀장 선임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부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국제심의관으로 겸임 근무하고 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