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집 협동조합 (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020년 여섯 번째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82개 기관을 사회적 기업으로 새로 인증함으로써 2020년 한 해 동안 429개소가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사회적 기업은 2777개소가 운영 중이며, 5만 4659명의 근로자가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상황에서도 올해 가장 많은 사회적 기업이 진입했으며, 일자리 안전망으로서 취약계층의 고용유지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등 사회적 목적 실현을 하고 있다.

이번 6차 인증심사를 통해 새롭게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은 환경, 문화예술, 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업종이다. 마을과집 협동조합은 빈집, 노후 주택을 개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장기거주가 가능한 사회주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활동으로 청년 주거의 질을 향상하고, 빈집·노후 주거 개선으로 도시재생에 기여하고 있다.

주식회사 밸리스는 생태계 교란어종 배스를 업사이클링해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연간 약 200톤의 배스를 매입해 배스로 인한 생태계 파괴 및 어민소득 하락의 문제 등을 해결해나가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사업에 환원하고 있다.

주식회사 밸리스의 배스를 이용한 반려동물 식품 (사진=고용노동부)

주식회사 송현엠앤티는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 실현을 사회적 목적으로 포항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캐릭터 5종을 개발하고, SNS 채널 운영을 통해 포항의 관광정보를 홍보 및 공유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도 슬기롭게 버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회적 기업이 많았다”면서, "정부는 사회적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중앙부처 등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걸어가는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돼있는 권역별 통합 지원 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