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동부구치소 전수조사 결과 6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833.4명으로, 그 직전 주의 하루 평균 환자 수인 1천9명보다 줄었다.
지난 주말의 이동량은 수도권 2천236만건, 비수도권 2천414만건으로 직전 주말 대비, 각각 5.2%,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환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상생활에서의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긍정적인 발표에도 교정시설의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서울동부구치소 6차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6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191명으로 전날보다 66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66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나왔다. 동부구치소는 전날 직원 429명과 수용자 338명을 대상으로 6차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수용자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방대본 집계 기준으로 1천150명으로 늘어나, 코로나19 발생 전 수용자의 거의 절반이 감염되기에 이르렀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