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해는 ‘회복의 해’”라고 정의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선방한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함께 그려낸 ‘2020년 우리의 자화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우리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이다. 철저한 방역과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청와대에서 개최했다. 매년 각계각층 인사 2300여 명을 초청해 대규모로 진행되던 신년인사회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50여 명의 소규모 영상회의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5개 정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종교계 대표자들과 국무위원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는 ‘도약의 해’"라면서 "우리는 결코 2류도, 영원한 2등도 아니었다. K방역 등에서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할 역량을 보여줘 세계 모범국가로 인정받았고 이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해는 ‘통합의 해’"라면서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인정하고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희망을 지켜냈다"며 "2021년 우리는 우보천리,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듯 끈질기고 꾸준하게 끝끝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다. 선도국가를 향해 힘차게 함께 갑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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