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8일 금요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김형준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 김법민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사업단장, 우정원 제넥신 부사장 등 민간 전문가가 참석해
BIG3 산업동향 및 분야별 정책추진 상황 ▲BIG3 산업별 중점 추진과제 ▲무공해차(전기·수소차) 구매지원제도 개편방안 ▲팹리스 성장 인프라 조성방안 ▲의료기기 활용·지원체계 구축방안 ▲BIG3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성과 및 2021년 추진방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홍남기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시작하며 "올해 경제팀이 위기극복, 경기반등, 미래대비, 리스크 관리 4가지에 천착하는 가운데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BIG3산업은 이러한 금년 역점 정책영역의 한 복판에 있는 핵심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BIG3산업의 적극적 육성과 성과창출 의지를 가지고 새해 첫 주 제2차 BIG3 추진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IG3 분야는 지난 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전기‧수소차 보급실적은 전년 대비 33.7% 증가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8% 증가한 30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36.9% 증가한 215억달러로 2022년 목표치 20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BIG3 산업 글로벌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날 회의의 첫 번째 안건은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 등 BIG3 산업별 중점 추진과제’로, '전기·수소차 등과 같은 무공해차 구매지원제도 개편'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이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을 감안해 국내시장도 전기수소차 구매지원제도 개선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예산을 1조 4000억원으로 32% 확대해 13만 6000대까지 지원하고, 특히 환경영향이 큰 전기화물차 지원은 2배 확대하는 등 집중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으로는 고효율차량 지원 강화, 무공해차 대중화, 무공해차 보급 확대 등이다.
다음으로는 '팹리스 성장 인프라 조성 지원'으로 파운드리에 비해 규모가 작고 경쟁력이 취약한 팹리스 분야의 4대 인프라를 확충해 중소·벤처업체에게 더 많은 활용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반도체 설계SW(EDA Tool) 지원 대상을 국내 팹리스의 70~80%가 밀집돼있는 판교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IP 활용(무료 또는 저가) 프로그램 신설, 반도체 IP뱅크 구축 등 핵심 IP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국내 IP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제품제작용 멀티프로젝트 웨이퍼(MPW)비용 지원 확대와 설계 SW 지원 등을 위한 기존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역할 강화, AI반도체 혁신설계센터 조성도 추진된다.
끝으로 바이오산업 영역에서 '의료기기 활용·지원체계 구축' 안건에 대해서는 의료기기 수입점유율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이 국내 우수 의료기기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진출 활성화 토대 마련에 중점을 둔다.
정부는 병원 부설 트레이닝 센터(2개소)의 기능을 교육에서 모의시연, 환자대상 시범사용으로 확대해 사용경험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렇게 플랫폼에서 검증된 의료기기의 구매절차 또한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혁신조달(공공구매)과의 연계, EDCF 의료기자재차관 확대 등을 통해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두 번째 안건인 BIG3 분야 벤처·스타트업 2021년 중점 추진방안은 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해 BIG3 산업에 본격 투자를 시작하고 글로벌 완성차-스타트업간, 대형제약사·병원-스타트업간 대-중소기업 협력생태계 구축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바이오 특화단지 ‘한국형 렙센트럴’ 구축 추진 등 인프라 조성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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