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제도를 폐지하고 노동자 계급을 해방하는 투쟁은 정당에 의한 의회 활동을 통해서는 불가능하므로 노동자의 직접 행동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프랑스의 혁명적 생디칼리즘(syndicalisme)이론가 이 “폭력론”에서 주장한 말이다. 반 의회주의와 노동자의 폭력 혁명을 선도하는 섬뜩한 표현이다.
지난 1월 6일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사당에 난입, 폭력을 휘둘러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908년 이 주장한 그대로 “반 의회주의의 폭력투쟁”이 세계의 민주주의 심장부에서 발생한 것이다. 물론 이 사태의 배후에는 희대의 정치 난폭자 트럼프의 선동이 자리하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 폭력사태에 대해 미 언론들은 “현대사에서 본 적이 없는 전대미문의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개탄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EU 외교안보 정책 대표는 “오늘 밤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위됐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고 미국 민주주의의 종언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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