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지역 발전의 가장 큰 핵심 축인 구의역 일대 KT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3일 구의역 일대 자양1재정비촉진사업 착공을 위해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착공신고 처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2월 중 공사에 들어가 동북권 대표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광진구에서 이루어지는 최대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으로, 약 2만 3640평 부지에 광진구신청사를 비롯해 공동주택 1363세대, 업무빌딩, 숙박시설,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은 일반분양 631세대, 민간임대 432세대, SH행복주택 3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광진구는 관리처분을 통해 신청사 부지 5684㎡를 직접 기부 채납 받게 됐다. 현 광진구청사는 1967년 준공돼 안전등급 D등급의 노후화가 진행됐으며 청사 공간부족으로 인근 빌딩 2개를 임차하는 등 부서가 여러군데 흩어져 있어 민원인의 불편을 야기했다.
이에 광진구는 2017년부터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에 지하5층~지상18층 규모의 구청, 구의회, 보건소가 통합된 복합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광진구는 지난 달 사업시행자인 NCP(KT자회사)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자양1 재정비 촉진구역 내 업무시설에 KT 우수 계열사를 유치해 지역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 당초 복합개발에 따라 KT판매시설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신청사 지하2층 판매시설의 일부 공간(약 445평)을 주민편의 공간으로 30년간 무상 개방하기로 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구의역 일대가 전국 최초의 공공 업무공간과 주거 및 문화·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신개념 첨단업무복합단지로 개발되어 지역발전의 선도적 중심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풍부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우리 구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200억원으로, 구의역 일대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5G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기술시험 테스트베드’로 조성하는 ‘스마트재생’을 첨단업무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구의역 일대에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증강현실‧가상현실 같은 콘텐츠 제작부터 편집, 체험, 유튜브 촬영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앵커시설인 ‘초실감 제작 플랫폼’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창업자, 유튜버들이 이용하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의역 일대 미가로 맛의 거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AR을 기반으로 한 골목상권 안내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내에는 증강현실 체험공간을 설치하고, 인근 주택가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 같은 스마트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의역 일대는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KT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 실행과 더불어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주거지역 내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다는 점에는 잠재력이 크다”며 “서울시와 자치구, 기업이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구의역 일대를 특색있는 테마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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