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월 11일 오후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소부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최초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금번 행사에는 22개 소부장 으뜸기업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으뜸기업 지정서를 수여받고 소부장 으뜸기업으로서 기업 포부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작년 10월 12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전문가가 4단계에 걸쳐 평가를 실시해 최종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 균형적으로 선정됐고,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가 선정됐다.
으뜸기업은 핵심전략기술별로 선정됐으며, 다만 반도체 패턴용 공정소재 제조기술 분야만 동진쎄미켐과 경인양행 2개 기업이 세부기술 차별성을 인정받아 동시에 선정됐다.
금번에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의 특징은, ▲특허, R&D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를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 보유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의 의지와 비전 등을 통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화인터텍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패널에서 방오, 방수에 필수적인 배리어 필름이 필요없는 Barrier less QD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연매출 600억원 이상, 동 분야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적용가능한 ALD(원자층증착)장비의 증착 두께 균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공간분할 증착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소자기업인 한국 A사와 미국 B사 공동으로 증착장비를 개발 중에 있다.
금번에 선정된 으뜸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선도해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개발 → 사업화 → 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기술기업으로 성장지원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해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으뜸기업의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인 홍보를 통해 으뜸기업을 ‘소부장 국가브랜드 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제공,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으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하여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해 개선에 나선다.
금번 비전 선포식에서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9년 일본 수출규제에 이어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하며,
최고의 기술력과 성장역량으로 준비된 으뜸기업이 세계로, 미래로 뻗어가는 비전과 의지를 적극 실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금년말 선정할 으뜸기업은 미래 산업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6대 주력산업의 범위를 넘어 바이오・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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