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화장품 산업의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2010년 이후 K-뷰티로 승승장구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논란 이후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울러 경쟁사에 1위를 내준 이후 반등을 꾀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지=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886억원, 560억원, 70억원으로 전년비 22.35%, 47.91%, 93.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086억원, 610억원, 70억원으로 전년비 23.04%, 49.38%, 93.77% 줄었다. 문제는 이번 실적뿐 아니라 매년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실적이 전년비 감소세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