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13일 상록구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분산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전날 해당 시설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용자와 이들의 생활을 도울 시설 종사자를 대부도 임시 생활시설로 옮긴다.
임시 생활시설로 이송되는 이용자는 모두 20명이다. 해당 시설 전체 이용자는 47명으로, 확진된 이용자 19명과 전날 검사에서 재검 판정을 받은 1명, 별도의 건물에서 격리 중인 7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재검 판정을 받은 이용자는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송된다.
복지시설 전체 종사자 31명 중에서는 8명이 대부도 임시 생활시설로 옮겨진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을 제외한 나머지 16명은 복지시설을 나와 자택에서 격리를 이어간다.
이용자 47명, 종사자 31명, 지원 인력 3명 등 모두 81명이 생활하던 해당 복지시설은 지난 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모두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지원인력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해당 복지시설은 지난 8일부터 이달 24일 정오까지 코호트 격리 조치가 시행됐다.
시는 나머지 이용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당초 16일 예정이었던 3차 전수검사를 전날 긴급하게 실시했고, 경기도 등 방역당국의 협력으로 임시 생활시설로의 긴급분산조치를 결정했다.
시설 내 인원 모두가 이송되면 해당 복지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해제된다.
시 관계자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가능한 행정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협력해 긴급분산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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