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번주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 청문회,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신행정부 정책 추진이 본격화된다면서 세계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언급하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美 금리상승, 국내 국고채 수급 경계감은 물론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한다"며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고용 지표를 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 8000명 감소해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고용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1/4분기에 직접일자리사업 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 8000명을 집중적으로 채용하고, 일자리 집행관리대상 예산의 38% 5조 1000억원을 조기집행하고 청년·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김 차관은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해 18일부터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대출 신청 접수를 시작한 것에 대해 소상공인이 금융지원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어렵게 회복한 수출 활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해외진출 신 활로 개척을 위한 수출금융을 강화하고 2년 연속 해외수주 300억불을 초과 달성하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RCEP·CPTPP 등 메가FTA, 디지털 통상, 환경·노동기준 강화 등 새로운 통상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국내 관련제도를 개선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국민들이 불편함과 생계의 어려움을 감수하고 방역에 동참해준 덕분에 코로나 3차 유행의 최대 고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도 노력을 모아 위기의 고리를 끊어내고 경기회복, 경제반등의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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