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26일 오후 2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사회 각 분야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가족정책 전문가와 관련 단체,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비대면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가부는 2004년 '건강가정기본법' 제정 이후, 매 5년마다 가족 내에서의 평등과 일‧생활 균형을 지향하며 가족구성원 모두 행복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집단으로서의 가족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가족구성원의 개인권리에 대한 인식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세대는 ‘일’과 ‘개인생활’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4차 기본계획(안)은 이러한 경향과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연수회, 자문회의 등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될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은 '2025 세상 모든 가족 함께' ‘모든 가족,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는 사회’라는 비전 아래, ‘가족 다양성 인정, 평등하게 돌보는 사회’를 목표로 4개 영역별로 정책 다양한 가족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과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가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3월 중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이 돌봄권을 보장하는 일터 조성은 물론, 여성과 남성 모두가 평등하게 일하고 돌보는 사회 실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은 가족 다양성 증가를 반영해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뒀다”며,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적 가족서비스를 확대하고, 남녀 모두의 일하고 돌볼 권리 보장을 위한 성평등 관점의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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