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비율 규제에 봉착한 우리카드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모회사의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지만 우리금융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올해 내로 지원이 어렵게 됐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자본확충 방안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규모는 미정이며 발행 시점은 4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에서 레버리지비율 완화를 검토하고 있어 우선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카드가 이 안에 반대하고 있어 3월 말 TF 대책안에 레버리지 비율 완화안이 담길지는 불투명하다.
우리카드는 레버리지비율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만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캐피탈사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다수 있었지만 카드사의 경우엔 생소하다. 지난해 7월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한 현대카드가 카드업계에서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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