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서로 상반된 성적을 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타격을 받아 백화점은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대형마트는 내식 증가로 반등세를 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00년 이후 지난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762억원, 3461억원으로 전년비 8.8%, 19.1%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709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이중 특히 백화점 사업의 실적이 악화됐는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15.2%, 36.9% 줄어든 2조6550억원, 328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감소한 탓이다. 백화점 부문이 부진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