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직업 상, 회사 내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들, 이미 결심을 하고 이직하기로 하여 회사에서 마음이 떠난 사람들, 그리고 이직을 앞두고 긴장감과 불안감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또한 사표를 던지는 순간부터 찾아오는 생각보다 큰 두려움과 흔들리는 자신감, 새로운 직장에 출근을 앞두고 겪는 초긴장감과 걱정들, 그리고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예상치 못한 갈등에 또다시 아픔이 시작되는 사람 등도 만나게 된다.
가끔씩 '이직'이라는 과정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만약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생각해보라. 그곳에서의 새로운 출발은 어떻겠는가? 물론 사람들 사는 곳이니 공통되는 영역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의 생활방식은 한국과는 너무 다를 것이며, 사람들과의 관계패턴도 차이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으나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단단하고 견고한 "Cultural Gap"의 벽에 계속해서 부딪치는 순간 '아.. 나는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일 수밖에 없구나!ㅠ'라는 생각도 든다. 이 정도의 현실 직면과 현실 자각을 하는 것까지 진행되어야 진정한 "이문화 적응(Cultural Adaptation)"이 완성된다. 게다가 이 기간이 보통은 1년가량 걸린다(해외 이민이나 파견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브런치북 '해외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기' 참조/https://brunch.co.kr/brunchbook/globa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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