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인 ‘노들섬’이 봄을 맞아 본격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연, 전시,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들서가 (사진=서울시)

‘노들섬’은 1970년대 이전에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였으나, 강변북로 건설 등 한강 개발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노들섬을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지난 2019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19년 9월 개관 이후, 겨울 스케이트장, 대규모 콘서트, 음악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며 운영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오랜 휴관 기간을 가졌다.

3월부터 본격 운영을 재개하는 ‘노들섬’의 주요 프로그램은 ▲전시 \'인투 더 포레스트(INTO THE FOREST)\' ▲2021 러브썸 페스티벌 ▲노들서가 \'북캐\' 전시 등이다.

노들섬 대표 전시 공간 ‘스페이스445’가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예술의 숲으로 변신했다. 37인의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전시 \'인투 더 포레스트(INTO THE FOREST)\'는 ‘치유의 숲’을 주제로 한 회화, 한국화, 설치미술, 아트, 공예 등 170여점의 작품을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노들섬’과 ‘아트마이닝’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관이다.

음악과 책을 주제로 하는 봄 축제도 열린다. 4월 3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와 ‘노들서가’, ‘잔디마당’ 일대에서 \'2021 러브썸 페스티벌–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가 개최된다.

이 날 공연에는 10cm, 선우정아, 데이브레이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공연과 책 문화 행사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노들섬과 예스24가 공동 주최하는 \'2021 러브썸 페스티벌 –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의 티켓은 5일부터 노들섬 홈페이지 및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 공연과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며 관람객간 거리두기 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노들섬’ 봄맞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 방법 등은 노들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노들섬 내 모든 시설은 마스크착용, 발열체크, QR체크인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노들섬이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휴관 끝에 본격 운영을 재개한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