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장안구 인재개발원 부지에 일자리와 주거, 여가 기능을 결합한 경기도형 도시모델 ‘기회타운’ 제2호 사업인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6월 27일 본회의에서 이 사업에 필요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현물출자 동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동의안 통과로 경기도는 장안구 파장동 일원 인재개발원 부지 약 12만6천㎡(3만8천 평)와 건물 등을 GH에 현물출자할 수 있게 됐다. 기준가격은 약 1,090억 원이며, 추후 용도지역 변경을 반영한 최종 가격은 감정평가를 통해 확정된다. GH는 이를 바탕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형 돌봄의료통합센터 ▲북수원역 통합환승센터 ▲기숙사·임대주택 등을 포함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기능지구로 개발된다. 동시에 인덕원·과천·광교·용인·판교를 잇는 ‘경기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 거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경기 남부권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3년 발표한 ‘경기 기회타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회타운은 도민 개개인에게 일자리·주거·복지·교통 등 삶의 기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경기도 고유 도시모델로, 제1호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가 지정됐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현물출자를 통해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은 도민의 일상에 밀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대표적인 경기도형 도시 개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정평가, 실시설계,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민간기업 유치와 연계를 통해 혁신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앞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며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혁신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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