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이동재 기자] 주가조작, 배임 등 금융공학을 이용한 화이트칼라 범죄의 피해 금액 규모가 천문학적인 이유가 있다. 화이트칼라 범죄는 현금이나 현물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절도·강도보다 큰 규모의 금액을 편취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실질적인 현금을 손에 넣기까지 거치는 단계가 많아질수록 인간 도덕성이 하락해서라고 설명한다.
댄 애리얼리 미국 행동경제학 박사는 돈과 부정행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면서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기숙사 공동 냉장고에 콜라 6캔과 1달러짜리 6장을 몰래 넣어놨다. 72시간 후 냉장고를 확인해보니 콜라는 전부 사라졌지만 6달러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콜라가 1달러보다 싸기 때문에 돈을 집어가는 게 더 이득일텐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