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ESG 인증을 받은 후순위채권을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이 승인됐으며 발행은 2개월 내에 실시된다. 만기, 이율,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 예측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ESG채권은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적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이다.

사회적채권은 주택공급,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의 혼합적 성격의 채권이다.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조달하는 자금이 신용평가사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기준에 적합한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사후에는 거래소 등에 자금 사용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신규 1000억원당 보험 가입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이 9.3%p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SG경영위원회도 발족됐다. ESG경영위원회는 기존 경영위원회 역할에 ESG 관련 연간 계획 수립, 이행실적 보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승인 등 추진에 관한 사항을 추가해 관리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ESG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