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 증가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28일 ‘의료비 증가의 거시경제학적 분석과 시사점’을 통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율이 2014년 6.5%에서 2019년 8%로 1.5%p 증가해 OECD 가입국 중에서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OECD 평균은 같은 기간 8.7%에서 8.8%로 0.1%p 늘었다. 미국은 16.4%에서 17%로 0.6%p, 일본은 10.8%에서 11.1%로 0.3%p 증가했다.
연구원은 소득 증가, 고령화, 의료기술 발전, 도덕적 해이, 의료산업 생산성 정체 등을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의료산업의 생산성이 정체돼 있는 이유는 의사 한 명이 진찰할 수 있는 환자 수가 한 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인공지능 의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해당 산업에서의 획기적인 노동생산성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을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