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1조2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차량 운행 감소로 사고율이 하락한 덕이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은 3799억원으로 2019년의 1조6445억원보다 1억2646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차량 중 사고 차량의 비율인 사고율은 15.5%로 같은 기간 17.8%에서 2.3%p 하락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7%로 전년보다 7.2%p, 합산비율은 102.2%로 8.5%p 각각 낮아졌다.
같은 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000억원(11.6%)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료 인상과 등록 차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은 지난해 2364만대로 전년 대비 66만대(2.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가 84.7%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사고율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자동차 운행이 다시 늘어 합산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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