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주요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9일 실시된다고 7일 밝혔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은 교보생명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 전 재판부가 피고인의 혐의에 대한 검찰, 변호인 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조사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지난 1월 18일 검찰은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주요 임직원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을 기소했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이 딜로이트 안진 회계사들에게 법률 비용 보장을 약속하며 교보생명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을 부풀리도록 청탁한 혐의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재판의 핵심 쟁점은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사이 부적절한 공모, 어피니티컨소시엄의 부정한 청탁 여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공정가치 허위 보고 여부다.
지난해 4월 교보생명은 풋옵션 가격이 과대 평가됐다는 논쟁으로 인한 피해 책임이 어피니티컨소시엄의 의뢰를 받은 딜로이트 안진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어피니티컨소시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인수하면서 2015년 9월 말까지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식 매수를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 권리가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IPO가 이뤄지지 않자 2018년 10월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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