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리브영)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간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양분과 칼로리까지 고려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웰빙 간식'이 인기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반건조 곡물 간식·건강 차(茶)등 건강 콘셉트의 주요 간식 매출이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리브영 건강 간식 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올 초 리뉴얼 후 월 평균 매출이 30% 가량 급증했다. 특히 '쫀득한 망고말랭이'와 '쫀득한 군고구마' '바삭한 느타리버섯칩' 등 식사대용 간식이 인기다.

딜라이트 프로젝트는 패키지 전면에 원료와 칼로리를 직관적으로 표기했다. 간식을 즐겨 먹지만 살찔 걱정을 놓지 못하는 MZ세대 니즈를 공략했다. 상반기 내 원물 고유 특징을 살려 블렌딩한 삼각 티 3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열량이 낮거나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간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옐로욜로 카카오칩'은 카카오닙스와 코코넛을 튀기지 않고 가공했다. 초콜릿과 비슷한 풍미를 내지만 96㎉로 다이어터에게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무설탕 프로틴 초코볼 '딜로마켓 틴볼스'는 월 평균 10%씩 매출이 증가했다. 한 봉지에 닭가슴살 30g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들어있다.

주스나 차 등 건강 음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말린 자두인 푸룬을 원료로 한 '테일러 푸룬 농축 딥워터'는 '쾌변 주스'로 입소문을 탔다. 여러 기초화장품을 제치고 매출 20위권에 올랐다. 유산균을 함유한 발효 음료 '티젠 콤부차'는 고칼로리 탄산음료를 대체하고 있다. 팥과 호박을 섞어 우린 '티트리트 여우티'도 이너뷰티 트렌드를 타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간식을 먹을 때도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 스낵’을 택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간단한 식사 대용 간식부터 이너뷰티를 위한 차, 칼로리를 낮춘 초콜릿 스낵 등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