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됐다.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서부 시간 기준 25일 오후 5시(한국 시각 26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로스앤젤레스(LA)의 기차역인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제 93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관측한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한국 배우 최초, 영화 ‘사요나라’로 지난 1957년에 여우조연상을 받은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의 아시아 배우 수상이다.
아카데미는 이번 시상식 홍보 영상에 윤여정을 등장시켰다. 공식 트위터에는 아카데미 트로피를 들어올린 봉준호 감독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누가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을 가져갈까, 오늘밤 채널 고정’이라고 전했다.
윤여정은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며 “올림픽에 출전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경쟁하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과 감독상은 ‘노매드랜드’의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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