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 최초다.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서부 현지시간 25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영화 ‘미나리’ 순자 역의 윤여정을 발표했다.

후보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도 올랐다.

수상자 호명은 ‘미나리’의 제작사 A24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가 맡았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지난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가 됐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영화다. 지난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순자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