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무실점 역투와 선발 전원 안타 화력으로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은 27일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9-0으로 꺾었다.

선발 뷰캐넌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벗어나 이날 '삼성 데뷔전'을 치른 오재일은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은 개인 통산 100호 홈런(KBO 역대 98번째)을 쳤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첫 '엘롯라시코(LG·롯데 경기)'에서 완승을 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구단주이자 롯데그룹 수장인 신동빈 회장이 약 6년 만에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단을 응원했다. LG 선발 정찬헌은 직구 최고 시속이 142㎞에 불과했으나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정찬헌이 내려간 뒤에는 송은범,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이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잠갔다. 정찬헌이 시즌 2승(1패)째를 챙겼지만 롯데 선발 노경은은 5이닝 4실점 하고 2패(1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을 5-4로 제압했다. 키움의 베테랑 좌익수 이용규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이용규는 두산에 먼저 2점을 주고 2사 2, 3루에 몰린 1회초 김인태의 안타성 타구를 노바운드로 걷어내는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3-4로 쫓긴 6회초 2사 만루에서도 박건우의 타구를 땅에서 주워 올리듯 역시 노바운드로 잡아 갈채를 받았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미국 출신 윌리엄스 감독과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KBO리그 출범 4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끼리 맞대결이라는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