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따돌리고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CC는 29일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75-67로 승리했다.
홈 1, 2차전 승리 후 인천에서 열린 3, 4차전을 연달아 내줘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KCC는 이날 다시 안방으로 돌아와 치른 5차전을 잡고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정규리그 1위 KCC와 3위 안양 KGC인삼공사의 대결로 열리며 1차전은 5월 3일 전주체육관에서 펼쳐진다.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한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2003년 팀 창단 이후 18년 구단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5전 3승제 단기전에서 1, 2차전 패배 이후 3연승 달성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3쿼터까지 61-54로 7점 차로 앞선 KCC는 라건아와 김지완이 4쿼터 초반 연달아 6점을 합작해 경기 종료 7분 여를 남기고는 69-56, 13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전자랜드는 58-72에서 이대헌과 모트리의 연속 득점으로 64-72까지 따라붙고 다시 공격권을 얻었으나 종료 2분 18초 전에 이대헌의 골밑슛이 빗나가며 더 따라붙지 못했다.
KCC는 라건아가 40분을 다 뛰며 22점, 2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지완도 18점을 꽂았다. 전자랜드는 모트리가 23점, 이대헌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27-40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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