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연장전에서 승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IA는 29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2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IA는 12승 10패를 기록해 kt wiz, SSG 랜더스와 공동 3위가 됐다. KIA는 올 시즌 연장전에서만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꼴찌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포수 양의지가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린 데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9-0으로 완파했다.

양의지는 2회 첫 타석에서 3루타를 날린 뒤 4회 좌전안타, 5회 3점 홈런에 이어 7회 2루타를 차례로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것은 통산 28번째이지만 포수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볼넷으로 자멸한 키움 히어로즈를 15-4로 대파했다. 두산은 1회초에만 사사구 8개와 3안타를 묶어 대거 9점을 뽑아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이닝 사사구 8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3회초에도 양석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첫 선발 등판한 신인 장재영이 1회초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채 5볼넷으로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키움 투수진은 14개의 볼넷을 남발해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물리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 팀 선발인 LG의 앤드루 수와레즈(6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와 롯데의 앤더슨 프랑코(6이닝 4피안타 1실점)는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려 부문 공동 1위로 나섰다.'

kt wiz는 소형준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6-1로 꺾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복귀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