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핫칠리페퍼스.(사진=연합뉴스)

미국 록 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전곡의 판권을 약 1500억원에 온라인 음악 투자 회사에 넘기는 계약을 협의 중이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과 빌보드는 현지시간 4일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최근 공격적인 영업으로 주목받는 영국의 음악 투자회사 ‘힙노시스 송스 펀드’와 1억4000만달러(1573억원) 규모의 판권 매각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지난 1982년에 결성했다. 이들은 ‘언더 더 브리지’, ‘캘리포니케이션’, ‘아더 사이드’, ‘기브 잇 어웨이’, ‘스가 티슈’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록 부문 상을 수차례 받았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힙노시스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뒀으며 캐나다 출신의 전직 음악 매니저 머크 머큐리아디스가 2018년에 설립했다. 머큐리아디스는 건스앤로지스, 엘튼 존, 비욘세의 매니저를 지냈다. 최근 스트리밍 음악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팝 음악 판권을 사들이는 투자 회사를 설립한 것.

이 회사는 저스틴 비버, 비욘세, 리한나, 샤키라, 닐 영 등 유명 팝스타의 히트곡을 포함한 5만7000여 곡의 판권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