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올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교촌에프앤비는 11일 2021년 1분기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2% 늘어난 10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55억원보다 17.4%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67억원에서 올 1분기 78억원으로 11억원 증가했다.

교촌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배달·포장 수요 확대에 따라 늘어난 판매량이 1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리얼후라이드와 올 3월 출시한 교촌치즈트러플순살 등의 신메뉴 출시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또 올 1분기 기준 교촌치킨 가맹점 수는 1284곳이다. 폐점은 1분기 동안 단 한 곳도 없었다.

교촌은 앞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4월에는 중동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본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교촌은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수제맥주와 HMR(가정간편식)·가공소스 사업 등 신사업에 공을 들여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특히 수제맥주 사업과 관련해 지난 4일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는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을 활용해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 3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인만큼 상생 경영을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 해외사업과 신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